아스트라제네카 CEO "효과 입증시 10월께 백신 공급 전망"

입력 2020-07-31 16:37   수정 2020-08-30 05:07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협력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가 "매년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말했다. 첫 백신 공급 시기로는 오는 10월을 예상했다.

이 회사 파스칼 소리오 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대부분 회사가 두 번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을 기준으로 가정하면 면역은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진실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매우 예측 불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효과가 입증되면 이르면 오는 10월이나 11월께 백신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라며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후보물질 'AZD1222'의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막바지 시험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미국에서도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이 개발 중인 백신은 전 세계에서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잠재적인 후보군이다. 지난 20일 의학저널 랜싯을 통해 1상 임상 결과 참가자 전원으로부터 중화항체와 면역T세포 생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단백질이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파괴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모더나, 중국 시노팜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속도에서 선두권에 있는 제약사 중 하나로,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면역체계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미국, 영국, 유럽 주요국과 이미 공급 계약을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협력의향서에는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3자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해당 후보물질의 제조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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