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90.88
2.20%)
코스닥
932.59
(12.92
1.4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애플 '시총 세계 1위' 등극…아람코 밀어냈다

입력 2020-08-02 17:02   수정 2020-08-03 01:01

정보기술(IT)이 ‘오일 파워’를 눌렀다. 미국 IT기업 애플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0.47% 급등한 425.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 시가총액은 1조8400억달러(약 2191조4400억원)를 기록했다. 2일 사우디 타다울증시에서 아람코 주식은 전날과 같은 33리얄에 거래돼 시가총액이 1조7600억달러(약 2096조1600억원)에 그쳤다.

두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희비가 갈렸다. 작년 12월 중순 아람코 상장 당시만 해도 아람코 시가총액 규모가 애플을 약 7000억달러(약 833조7000억원) 앞섰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봉쇄 조치로 인해 재택근무 등 ‘집콕’이 늘면서 애플의 모바일 기기·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공장과 각종 영업장이 문을 닫고, 교통 수요도 줄면서 아람코의 원유·석유제품 판매는 크게 줄었다.

애플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가 45% 급등했다. 올 2분기 애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비롯한 기기 매출과 앱스토어와 애플TV+ 등 서비스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여기다 지난달 31일엔 4 대 1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더 올랐다. 이날 하루 불어난 시총만 해도 1720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IT기업 오라클 전체 시가총액에 맞먹는 규모다.

반면 아람코는 실적이 악화일로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본격화된 유가 폭락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더 나빴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아람코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람코 주가는 작년 12월 12일 기업공개(IPO) 당시 종가(33.45리얄)를 밑돌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