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아내' 김영은 "악플러 1000명 단위로 고소할 것"

입력 2020-08-04 07:43   수정 2020-08-04 07:45


프로야구선수 오지환(30·LG 트윈스)과 아내 김영은(31) 전 광주 MBC 아나운서 부부가 악성 댓글·메시지 혐의자에 대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1000명 이상의 악플러들을 고소할 방침이다.

지난 3일 오후 오지환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에이전시 플레이아데스는 오지환에 대한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에이전시 측은 "악성 댓글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따라 내부적인 논의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선수들과 그 가족들이 느낄만한 모욕감에 대하여 앞으로는 정식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일 김영은씨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대상자가 너무 많아 1000명 단위로 잘라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법무법인 창천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계속해서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SNS 이용자에게는 남편을 그만 비방해달라고 하소연하거나 수신차단도 해봤다"면서도 "그러나 계정 아이디를 바꿔가며 괴롭힘을 멈추지 않더라. 이젠 참지 않겠다"라며 고소를 강행하겠다고 했다.

그간 오지환은 법적 대응에 반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역시 "남편이 원치 않는다. 알려진 사람의 아내이니 감수해왔다"라고 했다. 다만 개인 SNS로 하루에만 악의적인 메시지가 수십, 수백 개씩 전송되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지환은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뒤로 '병역 기피'라는 오해를 받아왔고, 이에 따른 악성 댓글이 점점 늘어갔다. 김씨가 이날 함께 일부 공개한 문제의 DM에도 과거 불거졌던 오지환의 병역기피 의혹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누리꾼은 DM에서 "오지환의 병역기피는 아직도 용서가 되질 않는다. TV에 나오기만 해도 고운 시선으로 보이질 않고 실책하면 '역시 오지환답게 실책한다' 비아냥댄다"며 "본인 하나 살겠다고 온갖 욕 X먹어가면서 군대 안 가고 뻐기다가 병역특례를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오지환은 2009시즌 데뷔 이후 한 팀에서만 1278경기를 소화한 LG 프랜차이즈 스타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장타율(OPS)은 0.761이다. 2016년에는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바 있다.

김씨는 2019년 초 오지환과 혼인신고를 했고 같은 해 9월 아들을 얻었다. 2011 미스코리아 전북 진 출신으로 결혼 전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로도 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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