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거의 모든 것 동의"…블러핑일까 사실일까

입력 2026-04-17 06:13   수정 2026-04-17 07: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다음 종전 협상은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보유 금지를 20년 넘게 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사실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그는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격이 재개된다는 위협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고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2주 휴전'이 연장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데 동의했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내놓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하는 아주, 아주 강력한 문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자신이 직접 협상장이 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발언은 이란과의 합의를 기정사실화 해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에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악화된 미국 내 여론을 진정시키고 미국에 유리한 합의를 이란에 재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 제한과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 대한 양측 입장차가 커 협상 타결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은 21일까지다. 지난 11일 양측의 첫 협상 시도는 결렬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열흘간 휴전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동참은 양국간 휴전 이행에 핵심 요소다.

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1∼2주 안에 백악관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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