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NASH 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

입력 2020-08-05 14:30   수정 2020-08-05 14:31



한미약품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1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NASH 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ASH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는 간염이다. 최근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다.

한미약품 외에도 유한양행 엔지켐생명과학 압타바이오 일동제약 안지오랩 삼일제약 휴온스 등이 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삼일제약은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NASH 치료제 후보물질 아람콜의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아람콜 임상시험은 3상과 4상을 동시에 진행하며 각각 1000명 규모로 서울대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현재 3상의 환자를 모집 중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NASH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기업 중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HL정'의 임상 2상을 2015년 완료했다. HL정은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물 유래 신약후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EC-18은 면역조절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 외에도 전이암, 급성방사선증후군, 류머티즘 관절염, 패혈증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AL101-NASH'의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AL101-NASH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NASH의 핵심 증상을 동시에 표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관식 안지오랩 전무는 “다음달 환자 모집을 완료한다면 내년 6월까지 임상 2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타바이오의 'APX-311'은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앞서 유한양행은 2019년 7월에 베링거인겔하임과 NASH 신약후보물질(YH25724)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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