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피 "IPO 자금으로 고부가 프린터 개발"

입력 2020-08-06 17:03   수정 2020-08-07 02:00

신분증(ID) 카드 프린터를 만드는 국내 벤처기업 아이디피가 이달 말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프린터 개발에 나선다.

노현철 아이디피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 78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2024년까지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아이디피는 지난해 매출 254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영업이익률 16.5%)을 기록했다. 2005년 노 대표가 설립한 아이디피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카드나 신분증 위에 인쇄할 수 있는 특수 프린터를 2007년 처음으로 국산화한 회사다. 종전에는 수입 프린터를 주로 사용했던 국내 27개 운전면허 시험장은 2016년부터 아이디피의 프린터를 운전면허증 발급에 사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체 운전면허증 프린터 중 28%가 아이디피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57%로 비중이 커졌다. 노 대표는 “기존 수입 제품이 노후화되는 2년 뒤에는 거의 모든 운전면허증을 아이디피 프린터로 찍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 대표는 IPO를 통해 외부 투자를 받게 되면 이 자금을 고부가가치 특수 프린터 개발에 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규칙한 표면 위에도 고품질 인쇄를 할 수 있는 재전사 프린터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본체 가격은 일반 특수프린터(직전사프린터)보다 70% 비싸고, 관련 소모품값도 약 60% 높기 때문에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전사 방식 프린터는 약 5500억원 규모 세계 특수프린터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디피는 6~7일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0일 공모가를 확정해 발표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8800~9800원이다. 일반청약은 11~12일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에게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2만 주(9800원 기준 31억원)를 배정했다.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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