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서 집단감염 지속…"종교행사시 방역수칙 지켜야"

입력 2020-08-07 14:48   수정 2020-08-07 14:50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낮 12시 기준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15명이 됐다고 밝혔다.

교회 보건 교사인 교회 교직자의 부인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확진자 15명 가운데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5명이고 나머지는 교인 3명, 직장 동료 6명, 지인 1명 등이다.

해당 교회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창문이나 환기 시설이 없는 것이 문제가 됐다. 또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를 한 점도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지난 5일 지표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18명을 조사하던 중 총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반석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교인은 5명, 교인 가족과 (지표 환자의) 가족이 각 1명씩이다. 해당 교회도 예배 후 교인끼리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서초구 양재동의 식당 관련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앞서 확진된 식당 운영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교회 소모임 등 집합제한 행정 명령을 해제하고 2주 만에 수도권에서 과거와 똑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종교행사 중에는 마스크를 절대 벗으면 안 된다. 침방울로 감염 전파가 될 수 있는 단체식사, 성가대 활동 그리고 소모임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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