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경영인 이상현 태인 대표(사진)가 10일 국립국악박물관에 남북한 전통음악우표 370장을 기증했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인 이 대표는 민간 남북 협력 활동가이자 북한 우표 전문가다.이 대표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북한 민족음악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실물 이미지 확보를 위해 도움을 청하자 요청한 북한 우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발행된 전통음악 우표까지, 남북이 그동안 발행해온 전통음악우표 45종 370장을 기증했다. 이 대표는 평양에 있는 조선우표사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방대한 북한 우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우표를 기증함에 따라 국립국악원은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 한 코너를 이 대표의 기증품으로 꾸몄다. 북한 우표는 전통악기, 개량악기, 작곡가, 혁명가극, 아동가요(동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기증 우표는 이달부터 올 12월 6일까지 4개월간 전시한 뒤 국립국악박물관 북한 음악자료 수장고에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증식에서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에 큰 울림으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