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서형, 소속사에 금전보상해야…계약관계 지속은 어려워 보여"

입력 2020-08-10 20:02   수정 2020-08-10 23:03



배우 김서형과 소속사의 갈등과 관련해 재판부가 김서형이 소속사에 손해배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결정문을 전달했다. 김서형이 소속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과 관련해 법원도 일부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경닷컴 취재결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이날 김서형과 소속사 마디픽쳐스 측에 "당사자 사이에서의 책임소재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더 이상 신뢰관계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며 "마디픽쳐스의 유·무형 손해는 금전적 손해배상으로 충분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계약해지 및 손해에 대한 소송이 끝날 때까지 임시적으로 전속계약은 중지되는 것으로 한다"는 결정문을 전달했다.

김서형의 "소속사와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주장과 마디픽쳐스 측의 "계약을 무단으로 해지했다"는 상반된 입장과 관련해 옳고그름에 대한 판단은 추후 에 논의하더라도, 일단 김서형이 마디픽쳐스 측에 경제적인 손해를 입혔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법원에 제출된 증거자료를 통해 김서형이 그동안 마디픽쳐스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했을 뿐 아니라, 전속계약 해지까지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신뢰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이 단독 입수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중 일부에는 김서형이 자신의 미용 스태프를 칭하면서 욕설을 하고, "다 엎어버리겠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법정에서 소속사 측은 김서형이 평소에도 폭언이 담긴 문자 폭탄으로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형이 몇몇 언론을 통해 "소속사 관계자가 뒷담화를 해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한 건 김서형의 불만 토로에 대한 피로감을 주변에 호소한 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측의 이견은 좁혀지지 못했고, 김서형은 지난 7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 마디픽쳐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마디픽쳐스는 김서형이 'SKY캐슬' 종영한 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자 계약을 맺었고, '아무도 모른다'를 함께했다. 마디픽쳐스는 매니지먼트 경험은 없지만 김서형과 친분으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서형이 '아무도 모른다' 종영 후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는 게 마디픽쳐스 측 입장이다.

김서형은 "마디픽쳐스 쪽에서 제3자에게 나와의 신뢰가 깨질만한 이야기를 했다"며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듣고 배우가 매니저를 만났을 때, 매니저는 면목이 없다고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얘기를 꺼낸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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