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 1년 동안 한 번 이상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을 가장 선호했고, 평소 2개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30% 이상은 게임을 하는 데 돈을 썼다.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인 모바일 게임을 보면 40대 이용률이 2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20대(19.5%), 30대(18.4%), 50대(17.4%), 10대(15.7%)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 게임 이용 빈도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정도의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거의 매일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6~7일 모바일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1주일에 2~3일’(24.6%)이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특정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앱 장터의 순위를 참고한다고 응답한 비율(중복 응답)이 40.5%에 달했다. 친구 등 지인이 추천한 게임을 다운로드했다는 비율(39.2%)도 높았다. 다만 10대와 60대는 친구 추천으로 게임을 선택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장 선호하는 게임 장르는 퍼즐이었다. 퍼즐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20.5%였다. 다음은 롤플레잉(14.9%), 슈팅(10.6%), 카드(9.1%), 시뮬레이션(8.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퍼즐을 꼽은 여성 게임 이용자 비율은 53.0%였다. 남성은 롤프레잉(30.8%)이 1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게임 시간도 늘어났다.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47.1%에 달했다.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5.7%였다.
특정 모바일 게임의 이용 지속 기간은 평균 23.4주였다. 다만 ‘게임을 설치하고 1개월도 되지 않아 그만뒀다’는 대답도 21.8%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는 60% 정도가 한 번 다운로드한 게임을 6개월 이상 즐긴다고 답했다.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소는 집이 79.3%에 달했다.
2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답한 비율은 62.8%였다. 5개 이상을 두루 이용한다는 비율도 8.4%로 적지 않았다. 평균 이용 게임 수는 2.2개였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20대, 40대 중 5개 이상 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응답한 비율은 10%가 넘었다. 60대는 2.2%에 불과했다.
자녀의 게임 이용에도 비교적 관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 자녀가 있는 이번 조사 대상자 중 1.4%만 ‘게임을 절대 못하게 한다’고 대답했다.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락한다’는 의견이 51.6%로 가장 많았다.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하게 한다’는 응답도 43.0%로 나타났다. 게임이 자녀 학업을 방해한다고 답한 비율은 54.1%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자녀의 게임 이용에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긴다’고 대답한 비율은 56.3%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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