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무주택자 '연리지홈' 1만7000가구 공급

입력 2020-08-12 17:14   수정 2020-08-13 02:57

서울시와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만7000가구를 2028년까지 공급한다.

SH공사는 30~40대와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포함해 20~30대를 위한 도전숙(청년창업지원주택), 50~60대를 위한 연금형 주택 등 세 개의 신규 주택 브랜드를 12일 공개했다.

SH공사는 지난 4일 정부와 서울시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분양주택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브랜드 이름을 ‘연리지홈’(로고)으로 정했다. 연리지홈은 시민이 연리지(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엉켜 한 그루처럼 자라는 현상) 가지처럼 내 집 마련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저이용 유휴부지와 공공시설 복합화사업처럼 신규 사업 대상지 등을 중심으로 연리지홈 1만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그동안 공공분양은 ‘로또 분양’ 측면이 있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말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가의 20~40%를 우선 낸 뒤 나머지는 살면서 최장 30년에 걸쳐 나눠 지급해 주택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SH공사는 이날 50~60대 장년층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모델인 ‘누리재’도 공개했다. ‘저층 주거지 자율주택 정비사업’과 ‘고령사회 노후소득보장’을 결합한 모델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집주인은 살던 주택을 공공에 매각하고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게 된다. 집주인은 주택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 동안 연금처럼 분할 수령할 수 있다.

SH공사는 20~30대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도전숙을 업그레이드한 ‘에이블랩(ablab)’도 내놨다. 에이블랩에는 △캠퍼스타운 인근 창업 클러스터 조성 △자치구·대학·SH공사 3각 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신규 평면개발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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