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착수…윤종규 회장, 3연임 성공하나

입력 2020-08-12 17:05   수정 2020-08-13 01:49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의 후임을 뽑는 절차다.

KB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를 좁히는 일정 등 선정 절차를 확정했다.

오는 28일 회의에서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10명의 후보군 중 4인의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을 뽑을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벌여 이사회에 추천을 요청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지난 5월부터 주요 기관 주주, 직원 및 노조 대표자 등을 만났다. 이들에게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에 필요한 회장의 역량에 대한 의견을 듣고 그 결과를 회장 자격 요건과 절차 세부준칙에 반영했다. 이번에는 특히 회추위의 독립성과 선정 과정의 공정성 및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지속적 육성 등 3대 중점 추진 전략을 놓고 차기 회장을 선정하기로 했다.

자격 검증을 거친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25일 회추위 및 이사회 추천 과정을 거친다. 11월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KB금융은 2018년 내외부에 5명씩의 회장 후보군을 뽑아두고, 연 2회 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쳤다. 회장 선출을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 절차로 정착시키려는 목적이다. 후보자들은 정기 이사회와 워크숍에 참석하고, 경영 현안에 관한 주제 발표도 연 1회 하고 있다.

현재로선 2014년 회장에 올라 2017년 연임에 성공한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이번 임기 중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회사 외형을 불렸고, 금융권을 휩쓸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에서도 KB금융만은 ‘무풍지대’로 남아있는 등 업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훈/정소람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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