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이라더니 실은 '표백제'…미국인 7명 숨져

입력 2020-08-13 11:09   수정 2020-08-13 11:11

표백제 성분으로 만든 용액을 '기적의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 미국인 부자가 콜롬비아에서 붙잡혔다.

콜롬비아 검찰은 12일(현지시간) 북부 해안도시 산타마르타에서 미국인 마크 그레넌과 그의 아들 조지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표백제 등으로 쓰이는 이산화염소로 만든 용액에 '기적의 미네랄 용액'(MMS)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용액을 물에 섞어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암, 치매, 에이즈, 자폐증, 말라리아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사람들을 속여왔다.

검찰에 따르면 미국과 콜롬비아, 아프리카 고객들이 이 약을 구매했으며 이 용액을 마신 미국인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 가짜 약을 팔아왔다. 당국의 판매 중단 명령을 무시한 채 판매를 이어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8월 MMS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성명을 내고 "이 제품을 먹는 것은 표백제를 마시는 것과 똑같다"며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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