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과 코로나 확산이 변수…시장 주도株는 조정일 때 매수

입력 2020-08-17 15:31   수정 2020-08-17 15:34


세계 증시는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손실분을 거의 회복했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덕이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고, 중국 상하이지수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증시는 사실상 ‘코로나 완치’다. 이를 주도한 곳은 미국 뉴욕증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이 교착 상태지만, 협상이 성사될 경우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시장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요소들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대부분 주가는 오르고 경기 전망은 개선됐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지만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바로 승인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사례는 코로나19 백신이 예상보다 빨리 시중에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부추겼다.

국내 증시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유동성 장세 때문이다. 돈의 힘은 증시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섰고,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췄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연 0.5%까지 낮췄다. 그 결과 시중 부동자금은 1100조원을 넘어섰고, 증시 대기자금으로 통하는 투자자 예탁금은 50조원에 육박한다. 넘치는 자금은 개인투자자를 증시로 잡아 끈다. 은행에 돈을 맡기자니 예금 금리가 연 0%대에 불과하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엔 집값이 너무 비싸다. 개인의 선호도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확대되고 있다.

양호한 국내 기업 실적도 증시 추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3% 늘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05%, 131% 급증했다.

달러 약세로 원화 가치가 달러당 1180원대로 상승(환율 하락)한 점도 한몫한다. 달러를 원화로 바꿔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으로선 환차익이 기대돼 투자 심리가 개선된다.

국내 증시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신고가 돌파 후 조정받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건전한 조정이라고 보여진다. 900선을 돌파하면 1000선 돌파 가능성도 농후하다. 현재 시장의 중심인 제약·바이오, 전기차, 2차전지, 수소차, 5세대(5G) 이동통신 등도 양호한 중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있다. 2500~2600선을 넘으면 3000선 돌파 가능성도 짙다.

하반기에도 여전히 코로나19 변수와 미·중 무역 갈등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대선 결과까지 더해지며 낙관론적 3분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수의 움직임보다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어떤 상황에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언제든지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스스로 보유한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야 수익이 난다.

주가 움직임을 보면 강세장, 약세장, 횡보장 할 것 없이 매일 급등주는 나온다. 오늘 급등한 종목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급등주를 발굴하기보다 급등주로 얼마나 수익을 극대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미래의 주도주가 될 종목을 선취매해 추세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신(新)주도주 추세매매’ 전략을 추천한다. 시장의 주도주는 조정 흐름일 때 매수 타이밍을 노릴 만하다.

가장 어렵고 힘들 때가 지나고 나면 늘 저점의 기회가 왔다. 주식시장에서 가는 종목은 계속 가고 있다. 잘 가는 종목이 조정에 들어갈 때 절호의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오르지 않은 종목을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관심 업종으로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관련주 등이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

관심 종목은 우리산업이다. 우리산업홀딩스로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인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완성차업계의 2차 공급업체로서 국내 주요 거래처는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두원공조 등이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 국내 고객의 PTC히터 매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글로벌 고객사 납품이 늘고 있어 하반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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