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흉한 '홍수 민심' 달래기 나선 시진핑…안후이성 시찰

입력 2020-08-19 11:43   수정 2020-08-19 11:45


중국에서 홍수 피해가 지속되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수해 지역인 안후이성을 시찰하고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19일 중국중앙(CC)TV 등은 시진핑 주석이 전날 안후이성 푸양시 푸난현을 방문해 수해 상황, 피해 복구 등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18일 오전 리민촌을 찾아 농업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푸난현의 왕자(王家) 수문 등을 찾아 화이허(淮河) 유역의 홍수 상황을 살펴봤다.

시진핑 주석은 이재민들과 만나 "나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걱정해 왔다"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보장이 있고 희망이 있는 것을 보니 나도 안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화민족은 자연재해와 수천년동안 싸워오면 많은 경험을 쌓았고, 우리는 자연재해와 지속해서 싸워야 한다"며 "전면적인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방재 능력을 강화해야 하고 방재 능력도 현대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진핑 주석의 지역 시찰 활동은 지난달 말 지린성을 시찰한 이래 한 달여만이다.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이번 시찰은 민심 달래기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휴가철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비밀리에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중국의 홍수 피해가 커지자 시진핑 주석이 민심 수습을 위해 현지 시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보통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나면 최고 지도자가 대외 활동을 시작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양대 강으로 불리는 창장(長江·양쯔강)과 황허(黃河)에는 지난 18일 각각 올해 들어 5번째 홍수가 발생할 정도로 중국은 현재 비상 상황이다.

아울러 제7호 태풍 '히고스'가 남부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돼 중국 정부가 홍수 방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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