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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에 2100조원 몰려…실물경제 뇌관 될까

입력 2020-08-20 07:05   수정 2020-08-20 07:07



부동산 금융에 몰린 돈이 2100조원을 넘어서면서 실물 경제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졌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20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잔액은 210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과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투입된 자금이다.

부동산 익스포저는 2010년 879조7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밑돌았지만, 꾸준히 증가하며 작년 2062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3월 3개월 동안에는 작년 한 해 증가액(145조2000억원)의 30% 수준인 42조9000억원이 늘었다.

규제가 강화된 가계 여신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부동산 펀드·리츠(REITs) 등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을 중심으로 늘었다.

1분기 기준 가계 여신은 1095조1000억원(52.0%)으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0.2%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반면 금융투자상품은 245조2000억원(11.6%)으로 0.6%포인트 늘었다.

부동산 익스포저 중 금융기관이 최종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규모는 1147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669조9000억원, 비은행권은 477조7000억원이었다. 전체 금융기관 부동산 익스포저 중 비은행의 비중은 2010년 30.0%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41.6%까지 늘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익스포저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장 의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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