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코로나 병상 가동률 90% 초과…"환자수용 불가능"

입력 2020-08-21 18:20   수정 2020-08-21 18:22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해 통상의 방식으로 환자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21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 소재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재는 통상적 방식으로 환자들을 수용하고 관리하기 불가능한 상태"라며 "민간병원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며 협조를 구했다.

21일 0시 기준 도내 14개 감염병 전담병원에 확보한 치료 병상 592개 중 537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어 있는 병상은 55개 뿐으로, 이들 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90.7%를 기록했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204개 중 143개(70.1%)를 사용 중이다.

이 지사는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등 위험도가 낮은 환자들은 일단 가정 대기 방식으로 진료할 수 있지만 중증환자용 중환자실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간담회에 참석한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임상현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 김진국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부원장, 유경호 한림대 성심병원장, 김운영 고대안산병원장 등 5명에게 도움을 청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자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이날부터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한다. 서울·경기·인천 주민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수도권 내에서 병상을 배정받게 된다.

한편 이날 0시 이후 오후 5시까지 도내 확진자는 27명이 추가됐다. 도가 19일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도민 검사 대상자 2609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진단 검사에서는 17명이 양성, 153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5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 도내 교인(96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는 결과가 나온 776명 중 19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률은 24.1%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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