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바비' 북상…초강력 태풍에 가로수 뽑히기도

입력 2020-08-26 18:13   수정 2020-08-26 18:15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제주를 중심으로 침수와 강풍 피해가 속출하는 중이다. 태풍이 상륙할 예정인 남부 지방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간 지역엔 이날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6m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3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261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제주시 도남동 건물 앞에선 대형 입간판이 쓰러져 맞은편 도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 시내 도로 곳곳에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졌다. 강풍에 아파트 외벽이 뜯어지거나 안전 펜스가 무너지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일부 취소됐다. 선박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오가는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고 선박 1905척이 항구에 정박 중이다.

전남의 경우엔 목포·여수·완도·고흥 등의 54항로 69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에서 서울과 제주, 강원을 오가는 비행편도 결항했다. 신안 천사대교는 통행이 통제됐다. 목포대교 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호남 지방 해상 교량 34곳도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면 통제된다. 이날 오후부터 장항선과 경전선, 호남선과 전라선 일부 운행도 중지됐다. 호남선과 전라선은 태풍 이동 경로와 상황 등을 고려해 광주와 순천지역 일부 구간 운행이 추가로 중지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비상 1단계, 전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재해대책본부 근무 인력 등을 증원해 태풍에 대비하는 중이다. 전북과 경남도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충북도 바짝 긴장하는 중이다. 태풍이 한반도 서쪽을 수직으로 지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날 오전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주의보 발효 시 비상 2단계로 격상해 경찰, 기상청 등 유관기관들과 경계 태세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시는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 경기도는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끌어올려 대비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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