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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싸네"…장기채 발행 늘리는 우량기업들

입력 2020-08-27 17:04   수정 2020-08-28 02:21

창사 이래 가장 긴 만기의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장기채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진 덕이다.

현대건설은 27일 건설업계 최초로 10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다음달 2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5일 수요예측에 10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하자 최초 모집 금액이던 300억원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10년물 발행금리는 연 2.40%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 낮은 금리에라도 채권을 사겠다는 기관이 몰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0.22%포인트 낮췄다.

LG이노텍도 지난 26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년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 발행에 성공했다. 당초 300억원어치를 발행하려 했으나 1200억원의 수요가 몰려 발행금액을 늘렸다. 발행금리는 민평금리보다 0.40%포인트 낮은 연 2.33%다. 지난 5월에는 LG상사가, 6월에는 GS EPS가 창사 이래 첫 10년물을 발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위축됐던 회사채시장이 회복하자 기업들이 낮은 시장금리를 적극 활용해 장기로 운영자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분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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