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北평양 한복판 무도회…마스크 안쓴 젊은이 밀착

입력 2020-08-29 10:59   수정 2020-08-29 14:05



북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28일 평양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무도회가 열렸다. 마스크를 안쓴 젊은이들이 대거 집결한 탓에 코로나 확산 우려가 나온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청년절'이었던 전날 수도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야외공연 '청춘들아 받들자 우리 당을'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공연에는 청년중앙예술선전대와 전국 예술인들, 시내 예술교육 부문 교원과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공연 직후 이어진 무도회엔 북한 젊은이들이 대거 춤을 즐겼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청년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몸을 밀착했다.

객석은 마스크 착용을 대체로 했지만 무대 위 출연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무대 아래에서 모인 수백~수천명 북한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일 비상방역 조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른 행사였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국경까지 걸어 잠그고, 내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대규모 평양 무도회를 강행한 배경을 두고 청년 민심 달래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블루)'을 호소하는 국내 젊은층 처럼
북한 청년들 역시 사회 활동 제약으로 불만이 높은 탓이다.

매해 8월 28일은 북한이 지정한 청년절이다. 북한은 1927년 8월 28일 김일성 주석이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며 1991년부터 매년 기념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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