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메이크업 #포인트색조…코로나 시대의 화장법

입력 2020-09-02 08:12   수정 2020-09-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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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명은 씨(22·가명)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집콕족을 선택했지만 메이크업(make-up)은 포기할 수 없다. 외부 활동이 줄어든 대신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늘며 카메라 촬영이 늘어서다. 그는 오히려 평소보다 색조 메이크업에 더 신경쓰게 됐다고 했다.

# IT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박지희씨(36·가명)는 재택근무 중에도 오피스룩을 갖추고 화장을 한 채 업무에 임하곤 한다. 전화 통화나 메신저로는 한계가 있어 화상 회의를 자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색조 화장을 즐기진 않지만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고 진하지 않은 코랄 립스틱을 바르고 회의에 참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메이크업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 관심이 높아졌다. 덩달아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눈이나 색조가 튀는 입 부위 포인트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SNS에선 이 같은 '마스크 메이크업'과 관련한 게시글과 동영상이 줄을 잇는다. 블로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선 마스크 메이크업과 관련한 영상, 포스트가 다시 인기다.

외부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의무화되면서 마스크 메이크업이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은 것이다.



'눈화장 절대 안번지는 법'부터 '베이스는 얇게, 이목구비는 또렷하게 연출하는 방법' 등에 대한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을 다시 찾아보는 이들도 많다. 구독자 574만명을 보유 중인 유명 뷰티 유튜버 'PONY Syndrome'의 마스크 메이크업 동영상은 1일 기준으로 조회수 140만회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선 #마스크메이크업에 대한 게시글을 1000개 넘게 찾아볼 수 있다.



30대 전업주부 양 모씨는 "마스크를 아예 안벗으니 오히려 아이(eye) 메이크업에 더 신경이 쓰인다"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지면서 높아진 우울감을 달래기 위해 일부러 화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실제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지 않았던 지난 1월 한 달 간의 아이 제품 매출 구성비는 39.7%였지만 최근 한 달(7월25일~8월24일) 동안에는 50.4%로 증가했다.

마스크 메이크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마스크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쿠션 제품과 입에 바르는 틴트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마스크 착용에도 지워지지 않는 ‘그린더마 마일드 시카 세럼 커버 쿠션’을 온라인에서 선론칭했다. 쿠션은 파운데이션의 일종으로 바르는 타입이 아니라 쿠션 형태의 스펀지를 도장처럼 피부에 찍어 바르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해당 커버 쿠션이 마스크 묻어남 방지 인체 효능 평가와 민감성 피부 일차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마스크 착용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3중 기능성으로 촉촉하면서도 겉은 보송하게 피부를 연출해준다는 설명이다.



여름철 선호도가 높아지는 틴트 제품도 대거 출격했다.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지난달 매트한 제형인 '데어틴트 매트타투'를 출시했다. 덧바르지 않아도 또렷하게 발색되며, 쉽게 묻어나지 않아 마스크를 착용해도 불편함이 적다고 강조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색상도 다양하다. 맑은 체리 레드 색상의 '롤러 아케이드', 핑크 코랄 '라라바', 오렌지 레드 '하이텐션' 등 10가지 컬러가 마련됐다. 또다른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문샷은 각각 신개념 틴트 '비비드 코튼 스틱', 벨벳 틴트인 '틴트핏 블러'를 론칭했다.

'비비드 코튼 스틱'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틴트의 장점과 컬러 발색이 뚜렷한 립스틱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상품이다. 이니스프리 측은 "입술에 도포한 뒤 휴지로 두 번 정도만 덜어내 주면 마스크나 컵에도 잘 묻어나지 않아 요즘 시기에 사용하기 유용하다"고 전했다.

문샷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건조하고 바르기 불편했던 기존 벨벳 틴트의 단점을 보완해 부드러운 촉감과 매끈한 마무리감을 자랑한다"며 "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이 된 요즘 적게 묻어나면서 사용감은 편안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제격인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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