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7년 1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홈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가입자 250만 명을 돌파한 기가지니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초창기 기가지니는 TV와 셋톱박스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스피커를 접목한 다기능 제품으로 출시됐다. 2017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LTE망에 연동했다.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가지니 LTE’를 내놓았다.
지난해 5월 KT는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해 편의성을 높인 기가지니 테이블 TV를 선보였다. 이로써 TV 생활의 중심을 가족에서 개인으로 이동시켰다. 지난 4월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후속 모델(테이블TV 더블랙)도 내놓았다.
기가지니 단말 없이 다른 제조사의 단말에서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기가지니 인사이드 모듈은 냉장고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차량이나 스마트홈 단말에 삽입해 기가지니 호출어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는 80여 개 건설사 및 9개 홈네트워크사와 협력해 AI 아파트를 공급 중이다. 기가지니 아파트는 음성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 기기를 제어한다.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를 시작으로 14개 호텔 1200여 개 객실에서 AI 호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단말을 통해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가지니는 자동차에도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KT 기가지니 AI 기술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커넥티드카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와 집을 양방향으로 연결한 ‘홈투카’와 ‘카투홈’ 서비스로 운용되고 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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