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 쾌거' BTS에 병역혜택?…與 전용기, 법안 추진

입력 2020-09-03 21:42   수정 2020-12-02 00:0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병역 문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BTS의 활약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한 만큼 병역과 관련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BTS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이후 정치권에서는 법 개정 움직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3일 대표 발의한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인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연기가 가능한 연령은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30세까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 의원은 "병역 연기는 면제나 특례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20대에 꽃필 수 있는 직종과 같은 새로운 직종에 대해서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BTS의 경우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1992년생으로 입대 시기가 가까워진 상태다.

최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빅히트는 "2년 초과 석사학위 과정 진학자는 최대 29세가 되는 해의 말일까지 법정 입영연기가 가능하다"고 근거를 설명했다. 진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막내 정국 제외)은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전용기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 내용대로라면 방탄소년단도 대중음악 분야에서 이룬 업적 자체로 입영을 연기하고 활동을 좀 더 이어갈 근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병역법 개정은 국방부나 병무청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현실화할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그동안 BTS 멤버들은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

BTS의 입대 문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과 맞물려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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