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문제 함께 고민하는 '서울여성국제영화제' 열린다

입력 2020-09-04 11:29   수정 2020-09-04 11:37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박광수 집행위원장)가 오는 10~16일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코로나 19 사태 속 '서로를 보다'를 슬로건으로 총 33개국 10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출품작들은 저마다 다른 여성들의 삶을 드라마, 스릴러, 전쟁,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캐슬린 헵번, 엘르 마이아 태일페더스 감독의 '세계가 깨어져 열릴 때'(2019)와 이케다 치히로 감독의 '스타트 업!'(2019)은 문화배경과 표현방식이 다르지만 여성들이 차가운 세상에 부딪혀 서로 만나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프록시마 프로젝트'(2019), 안드레아 슈타카 감독의 '마레'(2020), 하마노 사치 감독의 '유키코의 발걸음'(2019)은 여성으로 살아가는 생애 주기 동안 맞이하는 변화와 사회적 장애물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트 클루삭, 바르보라 찰루포바 감독의 '성범죄자를 잡아라'(2020), 장윤미 감독의 '깃발, 창공, 파티'(2019),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019)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여성 문제를 고민하게 이끈다.



여기에 영화와 TV,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루이자 메이 올컷의 원작소설을 담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2019), 가부장제에 대해 통쾌한 한 방을 던지는 프랑수아 아르마네 감독의 '여자들의 로큰롤'(2019), 총 50개국 2000 여명의 여성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부여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인 아나스타샤 미코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우먼'(2019)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여성 내면의 힘과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여성 의제를 선정해 관련 작품 상영과 집중 토론을 마련하는 '쟁점들' 섹션에서는 '쟁점들: 증언과 구술의 번역- 군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논의하기'를 주제로 시대와 지역을 가로지르는 수작 5편을 만날 수 있다. '퀴어 레인보우' 섹션을 통해서는 퀴어의 삶이 처한 각기 다른 지역성과 역사를 관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이틴즈' 섹션에서는 10대 청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은 6편을 상영한다.

일부 출품작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서도 동시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축제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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