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시파인지 정시파인지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대학이 정하는 거야. 대학이 널 수시로 합격시켜 주면 너는 수시파이고 널 정시로 합격시켜 주면 정시파인 거야’라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수험생활 동안 마음에 새겼던 문장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중 제가 어떤 전형에 더 유리할지 생각하게 됐고, 지방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내신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능’이라는 대학 진학을 위한 또 다른 카드를 버리고 싶지 않았고, 수능 이후에 면접이 있는 4개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만 지원했습니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서류 전형에 합격했지만 저는 수능에서 서울대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아 서울대학교 면접에만 참가했으나 떨어졌고, 정시로 합격해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재학 중입니다.첫 번째는 자기소개서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수시 전형에서 생활기록부를 제외하고 보는 서류가 자기소개서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자기소개서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3년간 쌓아왔던 활동들은 모두 생활기록부에 녹아나 있고, 내신 성적이 학업 역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로 자기소개서가 대학 합격을 크게 결정짓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자기소개서 속 소재를 선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이후 글을 쓰는 것은 내용이 떠오를 때나 공부하다가 쉬고 싶을 때 했습니다.
두 번째는 과목별 공부 최소 시간을 설정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실력 향상을 바라는 것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원서 제출 이후 본격적인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예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하거나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고, 시간 투자가 적게 요구되는 연계 교재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약한 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글 14기,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20학번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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