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시간 마다 부부관계 요구' 조지환 "반성했다…72시간 계약서 작성"

입력 2020-09-07 10:16   수정 2020-09-07 10:18



"32시간마다 부부 관계를 요구한다"는 고민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애로부부'에 다시 등장했다.

SKY(스카이) 채널(이하 ‘SKY’)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는 지난 7일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다시 방송에 등장한다"고 밝혔다. 역대급 고민으로 '속터뷰'에 나선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방송 후일담을 전하는 것.

장안의 화제가 된 "32시간마다 부부관계 요구"에 대해 주변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조지환은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고,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죄송한 이유'에 대해 "형들한테 좀 혼났다"며 "'아내에게 엄청 혼났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들이 '조지환 저 친구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뭔가 해 보려는데, 너는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더라고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막상 박혜민은 "'정말 32시간이 맞냐'고, '일 하면서 남편 받아주느라고 너무 힘들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뜨거웠다. 박혜민은 "간호사라 수술방에 들어가면 휴대전화를 못 보는데, 메시지가 500개씩 와 있어서 적응이 안 된다"며 "기사 링크, 캡처 등 다양하게 와 있다"며 웃었다.

이어 조지환은 "제가 너무 물의를 일으킨 것도 같고, 죄송해서 반성도 많이 했다"며 "새로운 약속으로 '72시간 계약서'를 썼다"고 말하며 자필 계약서를 공개했다.

계약서에는 '72시간 내에 못 참고 요구하면 96시간으로 가차없이 늘어난다', '남편은 넘치는 에너지를 운동 및 기타 여가활동으로 분산한다'는 내용과 함께 지장까지 찍혀 있었다.

조지환은 "진짜 진지하게 쓴 것"이라고 했지만, 박혜민은 "그래 봤자 72시간이면 겨우 3일"이라고 답했다. 또 박혜민은 "그런데 남편이 32시간 안 됐는데도 '방송한 기념으로 한 번 하자'고 했다"며 "본질적인 건 할 수 없구나 싶었지만, 남편도 지킬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지환은 "요즘 거실에서 잔다"며 "이 약속이 과연 지켜질지 한 번 지켜봐 달라"며 변화를 다짐했다. 제작진은 "한 달 뒤에 체크를 위해 한 번 모시겠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조지환&박혜민 부부의 등장에 이어, 새로운 '속터뷰' 출연자로는 '사랑과 전쟁'의 주역으로 유명한 여배우 최영완이 결혼 13년차 남편인 연극연출가 손남목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기대감을 자아냈다.

최영완은 "저를 성(性)에 눈뜨게 해 준 남자"라고 남편을 소개하며 "그렇게 좋더라"고 초반부터 남다른 '남편 자랑'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날의 의뢰인은 남편 손남목 쪽이어서 이들의 사연을 궁금하게 했다.

한편 '애로부부'는 SKY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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