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수입 의존 코로나19 분자진단 원료개발, 정부과제 선정"

입력 2020-09-07 10:12   수정 2020-09-07 10:14

파미셀이 정부 지원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수입에 의존하는 분자진단 원료의 제조 및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파미셀은 7일 '분자진단에 사용 가능한 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트리포스페이트(dNTP)의 제조 기술 개발 및 핵산추출시약의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이 '2020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연구비는 13억원이며, 연구 기간은 2022년까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분자진단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다. 유전자 증폭법(PCR) 기반 분자진단키트는 환자의 검체로부터 핵산(DNA, RNA)을 추출하기 위한 시약과 유전자 합성을 위한 dNTP 등이 원료다.

회사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들이 분자진단 원료 물질의 독과점을 강화하면서,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이 가격 인상 부담 및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물론, 새로운 팬데믹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원료의 제조 및 대량생산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미셀은 dNTP와 핵산의 기초물질인 뉴클레오시드를 상업 생산해 글로벌 기업들에게 납품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초물질에서 공정을 추가 개발해 분자진단에 직접 사용되는 원료 물질인 dNTP를 생산하면, 기존 대비 부가가치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했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는 글로벌 기업들과 20년간 지속돼 온 거래를 통해 고순도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9년 약 4.5t이었던 뉴클레오시드의 생산량이 2020년에는 8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 엑스퍼츠에 따르면 세계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2024년 190억달러(약 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4년 3억2000만달러(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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