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초기 투자 명가 DSC인베스트먼트는 어디에 투자했을까

입력 2020-09-09 16:27  

≪이 기사는 09월09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가 플래그쉽 주력 펀드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비대면(언택트) 중심의 테크(기술)기업에 중점 투자해 코로나 사태에도 저항력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영 중인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가 9월 현재 54개 기업에 투자해 출자 약정액의 84%를 소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18년 12월 26일 결성된 펀드로 자산규모는 1200억원의 대형 벤처펀드다.

이 펀드 투자액의 95%가 테크 기업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빅데이터 △게임 △로봇 △배터리 등의 분야의 초기기업이 대상이다. 초기투자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DSC인베스트먼트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투자 단계별로 △시드(극초기)투자 6건(6.1%) △시리즈A 투자 22건(33.0%) △시리즈B 투자 19건(42.8%)로 투자가 이뤄졌다. 사업 모델이 완전히 검증되기 전 아이디어와 창업팀의 역량만을 보고 투자하는 시드 투자와 시리즈A를 합한 초기 투자가 전체 포트폴리오 중 4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아데나소프트웨어(외환거래 소프트웨어), 뤼이드(인공지능 교육서비스), 콩스튜디오(게임), 베어로보틱스(자율주행 서빙 로봇), 에스엠랩(2차전지 양극재), 퓨리오사 AI(인공지능 전용 반도체칩 설계), 애디셋바이오(항암제 개발)등이다.

테크 비중이 높은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속에서도 '언택트'붐 속에 기업가치를 높인 기업 다수가 포함돼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가량이 초기 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회수 시 수익 배수도 그만큼 높을 전망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 당시부터 초기투자에 집중하면서 국내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자금을 추가 조달했고, 2017년에는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면서 초기투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시장 내 유동자금이 많아 투자자의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좋은 투자기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초기투자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면서 “정량적 지표가 아닌 창업 멤버의 구성, 성장 가능성, 시장 크기 등 정성적 지표로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언택트 시대가 될수록 테크 기업의 비중과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초기투자로 테크 기업을 선점하고, 향후 후속 투자를 리드하는 VC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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