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폭락에 2400선 무너져…기관·외국인 '팔자'

입력 2020-09-09 09:27   수정 2020-09-09 09:29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2400선이 다시 붕괴됐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76포인트(1.20%) 하락한 2373.1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9.38포인트(1.22%) 내린 2372.5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0,847.69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대형 기술주 투매 현상에 최근 3거래일 동안 10% 가량 급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주 S&P 500 지수 편입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날에만 21.1% 폭락했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 일정 발표에도 6.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도 부진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심화, 줄어드는 코로나19 추가 재정 부양책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신용성과 완만한 경기 개선 상황을 감안할 때 대세적 하락 국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381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92억원 매수 우위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건설 전기전자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카카오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나홀로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9.28포인트(1.06%) 하락한 869.01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44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 476억원 순매수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19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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