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76명 9일째 100명대…정부 '2.5단계' 연장 '고심' [종합]

입력 2020-09-11 09:52   수정 2020-09-11 10:07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7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9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전날 155명에 이어 3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는 29일째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기 때 기록한 22일을 7일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 중 지역발생은 161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이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116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다.

특히 서울 시내 대형병원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발견되는 데다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도 기존 집단발병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어서 지속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틀 후인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할지, 아니면 재연장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커짐에 따라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350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167→119→136→156→155명→176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359→308→283→238→222→253→188→189→158→152→108→120→144→141→161명' 순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15명 추가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병원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 근무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날 71병동 간호조무사 등 2명이 추가됐다. 여기에 10일 배식원과 접촉한 영양팀 9명과 71병동 간호조무사 관련 6명 등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청 근로자 관련 확진자는 10일 3명이 증가해 총 11명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21명으로 증가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되어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경기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시흥 센트럴병원에서는 3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모두 이 병원 입원환자들이다. 성남 수정구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던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에서는 기존 부천 292번 확진자 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2명), 광주·대전·울산·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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