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노조 단일화…사측에 '공동교섭' 신청

입력 2020-09-12 16:36   수정 2020-09-12 23:33


삼성전자 4개 노조가 공동전선을 꾸려 사측에 교섭을 신청했다. 최대 규모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도 교섭 테이블에 앉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4개 노조, 공동교섭대표단 꾸려
12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삼성전자 4개 노조는 교섭단체 단일화에 성공, 지난 10일 사측에 공동교섭을 진행하자며 공문을 접수했다. 삼성전자에는 4노조를 비롯해 1(삼성전자사무직노조)·2(무선네트워크사업부)·3(삼성전자노조·동행)노조가 있다.

삼성전자 4개 노조 공동교섭대표단은 10명의 위원으로 꾸려진다. 지난해 11월 출범해 최대 규모 노조원을 보유한 4노조에서 7명, 1·2·3노조에서 한 명씩 참여한다. 대표는 진윤석 4노조 위원장이 맡는다.

당초 이들은 공동교섭대표단 신분으로 교섭을 신청하기 직전 같은날 사측에 각각 개별교섭을 신청했다. 그러나 사측에서 이를 거부,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체단 명의로 교섭을 재신청했다.

삼성전자 "그동안처럼 성실히 교섭 임하겠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1·3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해 왔다는 이유로 삼성전자는 4노조의 교섭 신청에 응하지 않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4노조의 교섭 요청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교섭이 이미 진행 중인 1·3노조의 개별교섭 동의와 현재 개별교섭에서 체결될 단체교섭의 효력은 개별교섭 결정일로부터 2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아 제출하면 교섭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4노조는 그동안 1·2·3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완료했다.

교섭과 관련한 쟁점은 감사규정과 인사규정에 대한 내용 등이 될 전망. 임금 협상은 기존에 진행된 협약에 있는 만큼 이번 교섭 테이블에선 빠질 예정이다. 다만 'PS(Profit Sharing)'와 'PI(Productivity Incentive)'로 불리는 수당 문제는 교섭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노조 측은 기본급을 올리고 수당을 낮추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3노조와의 교섭에 임해왔던 만큼 4개 노조 공동교섭대표단에 대해서도 달라질 게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노총 출신의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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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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