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6년 반 만에 최고가…"중국 수요 폭증" [원자재포커스]

입력 2020-09-15 14:06   수정 2020-10-15 00:32


철강제품 주원료인 철광석이 6년 반만에 최고가에 거래됐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들어서만 40% 이상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MB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국제 기준물격인 호주산 중국 북부행 순도 62% 철광석은 장중 t당 130.17달러에 거래됐다. 전장(11일) 대비 값이 1.4% 올랐다. 2014년 1월 중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은 올들어 40% 이상 올랐다. 지난 1월1일엔 t당 90.47달러에 손바뀜됐다. 안전자산으로 최근 수요가 몰린 금 가격 상승세보다 더 가파르다. 금은 올들어 값이 약 20% 올랐다.


철광석 가격이 올들어 내내 오른 것은 아니다. 지난 3~4월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생산과 소비가 급랭하면서 철강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확 내렸다. 지난 4월엔 t당 81달러까지 밀렸다.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지난 5월부터다. 중국 정부가 8조2500억위안(약 1435조원)에 달하는 ‘슈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린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각종 인프라와 주택 건설 등 철강집약적 프로젝트를 대거 벌리고 있다. 이때문에 강재 등 각종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 철광석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1억t을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지난 7월엔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1억1200만t을 넘겨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철광석 수입량은 1억36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많았다.

씨티은행은 철광석이 t당 130달러선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t당 100~120달러대를 오갈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예상치인 t당 평균 90달러보다 오른 가격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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