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만큼은 코로나 청정지대…홈케어 10조 시장으로 큰다

입력 2020-09-16 14:31   수정 2020-09-16 14:33

# 30대 워킹맘 이주연(가명)씨는 요즘 다양한 홈케어 서비스를 받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직장에서, 퇴근길 마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다 보니 집에서만큼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다.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 케어 뿐 아니라 실내 곰팡이·먼지를 깨끗이 청소해주는 청소케어 서비스도 신청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는 홈케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외출 자제,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덜고, 건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건강한 집, 안전한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홈케어 시장은 지난해 7조원 규모에서 올해 9조원, 내년에는 1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1일~12일) 편의점 GS25에서 제공중인 홈케어 서비스(방역살균케어, 냉장고케어, 주방후드케어 등)에는 300건이 넘는 주문이 몰렸다. 이는 평상시 주문량 대비 3배가 넘는 수준으로, 특히 추석을 맞아 지인과 가족에게 해당 서비스를 선물로 제공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GS25와 홈케어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는 곳은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이다. 한샘은 지난해부터 가구와 부엌, 욕실, 가전 등 집안 곳곳을 관리하는 토탈 홈케어 서비스 '한샘홈케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홈케어 서비스는 ▲주거환경 ▲클린리폼 ▲키친케어 ▲바스케어 ▲가구케어 ▲가전케어 ▲청소서비스 ▲멤버십 등 크게 8개의 카테고리로 운영되고 있다. 에어컨·매트리스·세탁기 케어는 물론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주방 후드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64가지 균을 살균소독하는 방역살균케어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가가 방역복을 착용한 채 진행해 인기다. 한샘은 코로나19 여파에 집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신성장동력으로 홈케어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집안 곳곳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건강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과 맞벌이 부부,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맞물려 홈케어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홈클리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이날 홈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미소는 서비스 지역을 지방 11개 중소도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소는 홈클리닝, 이사, 이사청소, 에어컨 청소, 펫시팅 등 58개의 다양한 홈서비스와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이 업체에 소속된 클리너(가사도우미)는 올해 초 기준 약 3만5000여명에 달한다. 홈클리닝 재이용율은 85%, 누적 청소 건수는 200만 건을 돌파했다. 미소는 다음 달에도 경남 김해, 강원 원주 등 14개 지역에 홈클리닝 서비스를 론칭하며 전국망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빅터 칭 미소 대표는 "홈클리닝 뿐 아니라 인테리어, 설치·수리, 철거·정리·방역 등 집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서비스 기업으로서 전국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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