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조 전재산 기부한 美 억만장자…"너무 행복하다"

입력 2020-09-16 17:20   수정 2020-09-16 17:22

미국의 억만장자 찰리 척 핀리(89)가 전 재산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쾌척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공항 면세점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던 핀리가 본인의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Atlantic Philanthropies)'의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재단을 해체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기부금은 핀리가 수학했던 코넬대 10억달러를 포함해 교육 부문에 37억달러, 사형제 폐지(7600만달러)를 포함한 인권과 사회변화 8억7000만달러, 건강관리 7억달러, 오바마헬스케어 지지 7600만달러 등에 나눠진다.

건강관리 부문에는 베트남 건강관리 사업 2억7000만달러와 캘리포니아대 뇌 건강연구소 지원 1억7600만달러가 포함됐다.

핀리는 마지막으로 코넬대에 3억5000만달러를 지원해 뉴욕시의 낙후 지역인 루즈벨트섬에 공대캠퍼스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핀리는 살아있는 동안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공언해왔다. 2012년 아내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200만달러(24억원)만 따로 챙겨뒀고, 나머지는 모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마지막 기부를 포함해 평생 기부금은 8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핀리는 "빈털털이가 됐지만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며 "생전에 목표를 이루게 돼 매우 만족스럽고 좋다. 이번 여행의 동반자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진짜 살아있는 동안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는 '해봐라, 정말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핀리는 세계적인 자선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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