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같은 TV홈쇼핑 나왔다…K쇼핑, 채널 'TV MCN' 개설

입력 2020-09-16 17:14   수정 2020-09-17 02:22

유튜브 같은 홈쇼핑 서비스가 나왔다.

KT 계열사 KTH의 T커머스 업체인 K쇼핑은 18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K쇼핑 화면 맨 위에 인터넷 쇼핑몰처럼 방송들을 분야별로 모아놓은 메뉴가 생긴다. 새로 생긴 메뉴의 방송들은 형식과 내용이 자유로운 모바일 쇼핑 콘텐츠에 가깝다. 모두 업계 처음이다.

TV MCN 사업을 주도한 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사진)은 “홈쇼핑의 주 고객은 50~70대”라며 “주류 플랫폼이 된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콘텐츠와 상품을 기존 홈쇼핑 시청자에게도 소개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K쇼핑 시청자가 리모컨을 마우스처럼 사용해 메뉴를 누르면 해당 분야 방송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상품들을 판매하는 메뉴 ‘멀티샵’ 5개에 총 120여 개 방송이 생겼다. 호주 관광청과 협업해 호주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호주직구’, 반려동물용품을 파는 ‘슈퍼펫’, 패션·명품관 ‘럭스에비뉴’, 밀키트 등을 판매하는 ‘플레이팅 클래스’, 프로야구와 관련된 ‘KT위즈’ 등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대로 메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영상 형식과 출연진도 바뀌었다. 쇼호스트가 나와 무대에서 제품을 소개하던 기존의 홈쇼핑과 달리 인플루언서와 전문가, 유명인이 나와 유튜브처럼 영상을 찍는다. 호주 출신 방송인이 코알라 인형을 들고 호주 직구 상품을 홍보하고, 오세득 셰프 등 요리사들이 요리하며 조리법을 알려준다. K쇼핑은 앞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새로운 멀티샵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홈쇼핑은 지금까지 매출을 내는 데 집중했지만 TV MCN은 소비자가 채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체험형 시설을 만드는 것과 같은 논리다. 그는 “최종적으로 10~30대도 보는 홈쇼핑이 목표”라고 밝혔다.

K쇼핑은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 내년 3월까지 TV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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