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통?판매 정보 한눈에…통합전산망 내년 하반기 가동

입력 2020-09-18 17:11   수정 2020-09-18 17:17



책 판매량 등 각종 출판 정보와 통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전산망이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3사인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과 '출판유통 선진화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체결했다.

출판진흥원과 국내 대표 서점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서유형별 메타데이터(어떤 책의 속성에 대해 설명하는 데이터) 표준화, 주제분류체계 구축 등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시스템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협약내용엔 "유통사가 도서 판매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출판 관련 통계서비스 기반 마련 등이 주요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은 출판물의 생산?유통?판매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17년 1월 송인서적 부도 이후 출판 유통의 투명성 및 합리성 제고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출판사는 신간 도서 판매현황을 각 유통사별 자체 판매관리시스템(SCM)에 접속해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다. 향후 출판사가 발행하는 신간 도서 정보를 통합전산망에 등록하면 유통사, 도매상, 지역서점, 도서관 등 관련 주체들이 정보를 즉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도서의 유통과 기획, 독자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출판진흥원은 출판 유통 인프라 구축으로 출판유통업계 전반의 매출 향상, 저비용?고효율 업무 혁신을 통한 경영 합리화, 판매통계 빅데이터 활용 등 출판정책 결정을 위한 산업정책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향후 통합전산망을 통해 유통사는 도서 정보의 중복입력 감소로 인건비 효율화와 신간도서 출간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신속한 시장 트랜드 파악으로 합리적 구매 및 적정 재고 보유를 통한 물류 효율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진흥원은 현재 통합전산망 개발 및 구축 사업을 2018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요기능 개발을 완료하는 등 2단계 사업종료를 앞두고 있다. 또 통합전산망 개발에 범 출판유통계의 참여를 유도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민관 정책 협력·지원 기구인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출판진흥원은 올해말까지 3단계인 시스템 기능 고도화 및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2021년 상반기께 출판사 시범운영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통합전산망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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