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은 고향도 가지 말라더니…자꾸 모이는 정부·여당"

입력 2020-09-23 10:23   수정 2020-09-23 10:25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고향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던 여권 인사들이 최근 대규모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 만화 발간 축하연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내모임 지침(50인 이하)에 따라 45명만 초대돼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 일각에선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를 직접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문제 소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임명장 수여 행사장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밀접접촉 상태로 있었다"며 "보통 시민들은 결혼을 미루고 교회을 못 가고, 가게 손님을 못 받아도 묵묵히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는데 대통령께서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했다. 정상이냐"고 따졌다.

이어 "(참석자가) 100여명이다. (행사를 기획한)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규정대로 300만원 벌금을 부과해야하지 않느냐"고 묻자 정세균 총리는 "따져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런 지적이 나왔음에도 청와대는 지난 19일 청년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청년의날 행사에 대해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외출도 절제하고 결혼식도 축소하며 동참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이런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봤겠나"라고 비판했다.

청년의날 행사에서 청년대표로 참석한 방탄소년단(BTS)과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념촬영을 했다. 유공자 포상 등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진행됐다. 다만 나머지 행사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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