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비용 절감 필요성 강조
테슬라가 22일(현지 시간) 진행한 '배터리데이'에서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 유튜브 생중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데슬라 CEO는 연례 주주총회 및 배터리데이를 열고 3년 내 배터리 제조비용을 56%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배터리 단가 하락을 통해 전기차 가격은 대당 2만5,000달러 아래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배터리팩 가격이 1㎾h당 100달러로 내려가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으로 본다.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팩 평균 단가는 1㎾h당 약 156달러였으며, 테슬라는 1㎾h당 13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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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4680으로 불리는 새롭고 큰 원통형 배터리셀은 기존 대비 에너지 용량을 5배, 출력을 6배, 주행거리를 16% 각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파나소닉으로부터 2008년에 1865, 2017년에 2170 배터리를 공급받았다. 앞의 숫자 2개는 지름을, 뒤의 숫자 2개는 길이를 뜻한다. 즉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인 원통형 배터리란 뜻이다.
또 이 날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셀을 재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값비싼 배터리 원료로 꼽히는 '코발트 제로' 추진도 선언했다. 더불어 비용은 줄이고 성능은 높이기 위한 건식 공정, 실리콘 음극재, 하이니켈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배터리데이 전날 오는 2022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에 대응해 LG화학, CATL, 파나소닉 등 기존 거래처와의 협업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이 날 "한 달 내 완전 자율주행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오토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진정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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