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소' 조두순 집 주변에 CCTV 집중배치…"71대 추가"

입력 2020-09-23 17:37   수정 2020-09-23 17:39


아동 대상으로 흉악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68)의 출소를 앞두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두순의 거주 예상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이후 머무를 곳으로 예상되는 안산의 거주지 주변 반경 1㎞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 인력과 초소 등 방범 시설물을 집중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 지역 내 23곳에 방범용 CCTV 71대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안산지역의 여성안심 비상벨, 가로등, CCTV 등 방범 시설물을 살펴보고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해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경찰은 이 지역을 담당하는 안산단원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편성해 조두순을 밀착 감시하고 조두순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면 112상황실과 지역 경찰, 형사 등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최해영 청장은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안산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조두순 출소 대미 및 여성·아동 안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다양한 범죄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 불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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