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홍원빈과의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풍금, 유하은 등이 무대가 진행됐다.
이날 진성 팀 홍원빈은 "라스트 찬스의 맏형, 맏오빠"라고 소개했다. 진성은 "20년이란 세월이 흐르다 보니 동생 같은 후배란 마음도 든다"라며 "현빈이라고 이름을 헷갈린 적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장윤정은 "이름을 제가 지어줬다. 그 당시 원빈 씨가 멋있어서 추천했다"라며 "굉장히 오래 알고 지냈다. 유일한 50대 참가자다"라고 말했다.
홍원빈은 "데뷔 무대인 것처럼 굉장히 긴장된다"라며 떨린다고 고백했다.
이날 홍원빈은 트로트 가수가 된 지 20년 됐다고 밝히며 "오디션 출연이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 후배들이지 않나.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가수 생활을 오래했음에도 대중분들이 많이 모르신다. 대중이 모르는 가수로 만족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싶더라"고 출연 이유를 고백했다.
그는 "지금은 제가 혼자가 아니다. 옆에서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다"라며 "아빠가 가수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제가 마음 아파할 일을 애들이 건드리지 않는다. 저는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다 제 잘못이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홍원빈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했다. 중후한 목소리의 그는 노래하는 내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남진은 "원빈 씨 저음은 정말 부러울 정도다. 너무 매력적인 목소리다"고 칭찬했다.
진성도 "연륜과 포스가 느껴지는 안정된 모습이다. 노래면 노래 얼굴이면 얼굴,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인재다. 오늘 이 무대로 맘껏 날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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