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김무성, '마지막 도전' 유승민…정권교체 잰걸음

입력 2020-09-23 09:22   수정 2020-09-23 09:24


여전히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는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움직임은 있다. 한때 유력 주자로도 꼽혔던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킹 메이커'를 자처하고 나섰고 '개혁 보수'를 주창한 유승민 전 의원은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킹 메이커' 자처한 김무성…대권 주자 발굴 돌입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불출마 이후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열었다.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를 이끌며 각종 세미나를 주최해왔다.

지난 20일 칠순을 맞은 김무성 전 의원은 칠순 축하 자리에서도 정권교체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전 의원이 이끌고 있는 '더 좋은 세상으로'는 다음달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세미나에 야권의 대권 주자를 초청해 그들의 비전과 구상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김무성 전 의원이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돼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무성 전 의원은 재보궐선거보다 '킹 메이커' 역할 자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오픈 준비하는 유승민…복귀 이벤트는?
유승민 전 의원은 국회의사당 맞은편 태흥빌딩에 사무실 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이 빌딩은 유승민 전 의원이 바른정당 시절 당사로 이용했던 곳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추석 이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신의 정치적 무기인 '개혁 보수', '따뜻한 공동체', '합리적 시장경제' 등을 토대로 저서를 작성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북 콘서트'를 통해 복귀 이벤트를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술과 담배도 줄이며 대권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승민 전 의원에게 거는 기대감이 남아있다. 특히 당이 혁신하는 과정 자체가 유승민 전 의원이 추구하는 '개혁 보수'와도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 있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민의힘 관계자 : 친유승민계라고 명확하게 할 수는 없지만, 유승민 전 의원의 노선에 동의하는 의원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30명 정도는 된다고 볼 수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정치 전면에 나서면 향후 여의도에도 지각변동이 있지 않겠는가.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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