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상호, 악당이라고 하기엔 너무 애틋하다

입력 2020-09-27 10:10   수정 2020-09-27 10:12

김상호(사진=방송화면캡쳐)

배우 김상호가 SBS드라마 ‘앨리스’에서 본격적으로 의심을 받기 시작하며 서스펜스를 이끄는 존재로 활약했다.

배우 김상호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SBS ‘앨리스’에서 형사이자 주인공 박진겸(주원 분)의 친아버지 같은 존재인 ‘고형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앨리스’ 10회에서는 시간여행자들과의 묘한 연결고리들이 발견되고 있는 고형석이라는 존재로 인해 극의 긴장감이 극도로 치달았다.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한 윤태이(김희선 분)가 박진겸의 유품에서 발견한 USB 영상 속에 고형석이 등장, 불법 시간여행자들의 귀 뒤에 있는 상처와 동일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 용의자 리스트가 사라지는 정황 등 고형석이 의심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연달아 발생하며 박진겸과 윤태이, 그리고 함께 범인을 쫓는 유민혁(곽시양 분)까지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이에 더해 윤태이의 과거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윤태이는 박진겸에 고형사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박진겸은 친아버지와 같이 자신을 대해준 고형사에 대해 강한 신뢰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계속해서 발견되는 증거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주변 인물들을 혼돈으로 몰아넣은 고형석은 집에서 아내와 있을 때에는 한없이 애처로운 모습으로, 박진겸에게는 애틋한 모습으로, 또 경찰 서장에게는 힘없이 쳐진 모습으로 갑작스레 형사직을 사퇴하는 동료로 비쳐 불법 시간여행자라고 하기엔 뭔가 사연이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 속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선을 싹쓸이하고 있는 김상호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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