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보내드려요"…명절 스미싱 기승

입력 2020-09-29 16:01   수정 2020-09-29 23:30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석우 씨(31)는 지난 28일 “추석맞이 이벤트 사은품 나눠드려요. 삼성디지털프라자 A지점”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려다 찜찜해서 해당 지점에 전화를 걸어 보니 사실이 아니었다. 추석 인사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 범죄’였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명절 대목을 노리는 스미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스미싱 범죄는 문자를 통한 해킹 사기를 뜻한다. 명절 분위기를 이용해 추석 인사, 선물 제공, 사은품 제공, 추석 선물 배송·반송 등의 내용을 앞세워 특정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명절 상품권 보내드립니다’는 인사말에 특정 링크를 넣어 보내는 사례도 있다. 해당 링크에 접속하면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휴대폰 소액결제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유출될 위험도 많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마다 연례 행사처럼 벌어진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뜻 보기에는 정겨운 인사처럼 보여 속아 넘어가기 쉽다”며 “출처가 불분명한데 특정 링크가 담겨 있는 문자메시지는 일단 의심부터 하고 눌러보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명절 때 급전이 필요한 심리를 악용하는 스미싱 범죄도 많다. 대출 빙자형 사기가 대표적이다. 낮은 금리에 파격적인 대출을 해준다는 식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지는 링크를 첨부하는 수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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