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판매 '반등'

입력 2020-10-05 17:30   수정 2020-10-06 01:34

지난 9월 국내 완성차 내수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비대면 마케팅 등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3만8530대를 판매했다. 작년 9월(11만2367대) 대비 23.3% 늘었다. 5사의 내수 판매는 코로나19가 덮쳤던 지난 2월엔 작년 동기 대비 21.7% 급감했다. 이후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3월부터 7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가 8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내수 판매의 반등은 신차 효과에 작년보다 영업일수가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9월에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7080대를 팔았다. 작년 9월보다 33.8% 증가했다. 그랜저(1만1590대), 아반떼(9136대) 등 세단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5069대)와 싼타페(4520대)도 선전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선 G80이 6040대 팔렸다.

기아자동차의 9월 판매량은 5만1211대였다. 21.9% 늘었다. 카니발(1만130대)이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세단은 K5(7485대), 모닝(2437대), K7(2344대) 순이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13.4% 늘어난 8208대의 실적을 올렸다.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이 판매 회복세를 이끌었다. 한국GM의 9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6097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2689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1593대 판매됐다. 5개사 중 르노삼성차만 지난달 내수 판매가 줄었다. 작년 9월 대비 24.1% 감소한 5934대였다.

해외 판매의 감소폭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사의 9월 해외 판매는 총 54만19대로, 작년 9월(55만1239대)에 비해 2.0% 줄었다. 그러나 8월 감소폭(14.3%)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차의 점유율이 오른 덕분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공장이 재가동된 이후인 6~8월 한국차 브랜드는 미국에서 32만7583대 팔리며 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차 전성기였던 2011년(8.9%)과 같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12월~올 2월 점유율은 7.7%였다.

김일규/도병욱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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