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MV 간호사 성적 대상화? 특정 의도 NO, 편집 논의" [공식]

입력 2020-10-06 10:29   수정 2020-10-06 16:57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에서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입고 등장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을 반영했다"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 논평에서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 대해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제니는 간호사복을 착용하고, 타이트한 스커트에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해당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SNS 등에서는 '#간호사는 코스튬이 아니다',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 '#stop_sexualizing_nurses'(간호사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입니다.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습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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