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서현, 고경표에 뒤통수 맞아…사기결혼 당해

입력 2020-10-09 10:09   수정 2020-10-09 10:11


‘사생활’ 서현이 고경표에게 사기 결혼을 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서현)의 수난 시대가 이어졌다. 정복기(김효진)에게 사기 당한 아빠 차현태(박성근)의 복수를 위해 기획한 ‘다큐’는 결국 주은의 교도소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미 그녀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던 복기는 현태에게 그랬던 것처럼 완벽하게 주은의 꼬리도 잘랐다. 대형 로펌 변호사 오현경(차수연)을 통해 다단계 회원들의 부당 착취, 노동, 강매, 방문판매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고소까지 진행. 초범의 잘못을 호소하는 주은의 기막힌 눈물연기도 법정에서는 통하지 않았고, 결국 실형이 선고됐다.

시간이 흘러 출소한 주은은 쇼핑을 ㅍ하며 자유를 만끽했지만, 오랫동안 칼을 갈며 준비한 복수 다큐 실패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았다. 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다르게 살아보려 노력도 해봤다. 그러나 사기 전과자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렇게 그늘만 가득했던 주은의 인생에 뜻하지 않은 훈풍을 몰고 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대기업 GK의 팀장 이정환(고경표)이었다.

교도소 친구 장민정(장진희)과 한 잔을 기울이던 주은에게 정환은 “5분 안에 반드시 웃겨드리겠다”는 작업 멘트로 접근해왔다. 그러나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주은은 “우리는 청파 여자교도소 방동기”라는 진짜 정체를 드러낸 멘트로 받아쳤다.

그런데 한손(태원석)으로부터 부탁 받은 다큐 미션에 UI 통신 직원이라는 부캐를 장착하고 나간 자리에 정환이 있었다. 위에서 지시한 USB를 주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멋쩍은 상황에 주은은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왔다.

이후 내용도 모르는 한손의 다큐에 또다시 주은이 투입됐다. UI 직원으로 한 달만 출근하라는 것. 회사 내 창고에 덩그러니 놓인 단 하나뿐인 책상이 바로 주은의 자리였다. 하지만 이 다큐는 정환과의 반복되는 우연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주은은 일이 바빠서 열심히 살다 보니 만날 시간이 없어 모태 솔로가 됐다는 정환의 순수함에 빠져들었다. “자랑하고 싶어서요 주은씨요. 사람들한테 막 보여주고 싶어요”라는 정환은 첫 사랑에 빠져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남자 그 자체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 관계가 주은의 거짓말로 이뤄졌다는 것. 아빠 현태는 교도소에, 엄마 미숙(송선미)은 여전히 사기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 있었지만 자신은 고아라고 속였고,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게 된 전 강력 반장 양인숙(윤사봉)이 차린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지만 회사원이란 부캐로 그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투르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정환의 찐 사랑에, 주은은 처음으로 “실화 섞인 다큐”를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정환의 청혼을 받아들인 것. 엄마도, 한손도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주은은 이렇게 복기에 이어 진짜로 사랑했던 남자 정환에게까지 2회 연속으로 뒤통수를 맞아 패닉에 빠졌다. 단 2회만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쾌속 전개를 선보인 ‘사생활’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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