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오픈 정상 오른 '女高生 천재'…"테니스보다 수학공부가 더 좋아"

입력 2020-10-11 18:00   수정 2021-01-09 00:00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54위)가 폴란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800만유로) 여자 테니스 단식 결승에서 소피아 케닌(미국·6위)을 2-0(6-4 6-1)으로 물리쳤다.

2001년생으로 열아홉 살인 시비옹테크는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19세·현 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썼다. 2016년 프로로 데뷔한 시비옹테크는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16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시비옹테크는 프로 데뷔 이후 획득한 누적 상금 총액인 110만6808달러(약 12억70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160만유로(약 21억7000만원)를 이번 대회 단식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시비옹테크는 준결승까지 오른 여자 복식에서도 11만606유로(약 1억50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시비옹테크는 결승까지 포함해 7개 경기에서 모두 무실 세트로 이겼다.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단식 무실 세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7년 쥐스틴 에넹(은퇴·벨기에) 이후 13년 만이다.

시비옹테크는 운동보다는 학업에 중점을 둬온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 고등학생인 그는 테니스 실력 향상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수학 공부가 도움이 됐다”는 대답을 자주 해왔다.

시비옹테크의 코치는 등교 시간을 고려해 훈련을 오전 7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늘 일정을 짰다. 코치는 “시비옹테크는 엄밀히 말하면 프로가 아니라 세미 프로 선수”라며 “테니스는 아직 그의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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