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프리미엄으로 바꿀 'K뉴스 플랫폼'

입력 2020-10-12 17:57   수정 2020-10-13 00:27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한국 경제와 기업, 자본시장의 소식을 종합 전달하는 ‘K뉴스 플랫폼’이 출범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처음 선보인 글로벌 비즈니스 뉴스 플랫폼 ‘한경 글로벌(KED Global: www.kedglobal.com)’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한국 경제에 관한 소식은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게 해외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고, 정부와 경제계도 알리는 데 소극적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및 무역 규모 세계 9위라는 ‘10대 경제강국’의 위상이 무색하게 제대로 된 외국어 경제뉴스 서비스를 갖추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는 동안 외신들은 그저 핵·미사일 위협과 엽기적 도발을 일삼는 북한 뉴스나, 정치 사회적 난맥상을 전하는 데 골몰했던 게 현실이다.

외국 투자자들이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우리 기업들에도 적잖은 손실이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31.2%(1966조원)를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는 우리 경제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외국 투자자들이 적시에 양질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대상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몇몇 소수 기업에 불과하다. 외국 자본의 정보 부족이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었고, ‘정보 소외’가 자연스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이어졌던 것이다.

정보 비대칭은 한국 스타트업 성장에도 제약요인이다.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손바닥 보듯 파악하는 반면 한국의 우수한 성장기업들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해외로 나가기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한경 글로벌이 한국의 강소기업을 집중 소개하는 ‘히든챔피언50’, 성공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모은 ‘퓨처유니콘50’ 같은 킬러 콘텐츠는 스타트업 업계와 외국 투자자 간에 윈윈이 될 것이다.

한국 기업의 알짜 정보에 대한 외국인들의 갈증을 풀어줄 한경 글로벌 창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기업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커뮤니케이션 제약이 커진 코로나 시대에 단비 같은 서비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아기유니콘 등 글로벌 강소기업에 특화된 서비스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한경 글로벌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명실상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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