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싱글 1·2위…K팝, 美 대중음악 본류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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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3 12:44   수정 2020-10-13 13:05

BTS 빌보드 싱글 1·2위…K팝, 美 대중음악 본류 '안착'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와 2위에 동시에 오르고 걸그룹 블랙핑크는 앨범차트 2위에 올라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 빌보드지는 12일(현지시간) BTS가 피처링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예고했다.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2위를 기록해 BTS의 두 곡이 나란히 빌보드 1·2위에 올랐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아 감성적인 느낌을 더했다. 영어 가사뿐만 아니라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 랩까지 소화했다. 방탄소년단에게 첫 '핫 100'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가 영어 곡이었다면 '새비지 러브' 리믹스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으로 처음 정상에 오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새비지 러브'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2∼8일) 미국에서 1600만 회 스트리밍됐고 7만6000건 다운로드 판매됐다. 다운로드의 경우 전주보다 814%나 증가했다. 또 지난 5~11일 7060만 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 등 성적이 원곡보다 우세했기 때문에 빌보드 차트 집계 시스템에 따라 기존의 곡을 대체하며 차트에 등재됐다. 빌보드는 "집계 기간 이 곡의 소비량은 BTS 참여 버전이 우세하기 때문에 BTS가 공식적으로 (핫 100 1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곡에 대해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며 "협업에 참여한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곡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과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 또는 그룹은 방탄소년단과 블랙 아이드 피스 외에 아웃캐스트(2003∼2004), 비지스(1978), 비틀스(1964)까지 다섯 팀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후 7주간 1위를 3번, 2위를 4번 차지하며 최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다. 빅히트 관계자는 "자신들의 곡뿐 아니라 미국 가수와의 협업 곡으로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대기록을 세우며 미국 대중음악의 본류에 안착했음을 거듭 증명해 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랙핑크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인 '디 앨범'으로 최신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빌보드 전체로도 여성그룹으로서는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다.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발매된 '디 앨범'은 발매 첫 주(2∼8일) 미국에서 11만 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빌보드200'은 실물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다운로드 횟수 등을 합산한 수치다.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8만1000 장이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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