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도 나이가 먹는구나’ 노안 백내장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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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3 13:09   수정 2020-10-13 13:11

‘내 눈도 나이가 먹는구나’ 노안 백내장 모아보기



일반적으로 노안이라고 하면 특정 연령대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노안은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즉,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눈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

우리 눈의 일부분인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되고 그에 따라 가까운 물체는 흐릿하게, 멀리 떨어진 물체는 상대적으로 또렷하게 보이게 되는 현상을 가리켜 노안이라고 한다.

최근 노안과 함께 부각되고 있는 안과 분야의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백내장인데 백내장은 앞서 언급한 수정체가 탁해지면서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노안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게 된다.

노안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이 수정체를 붙잡고 있는 모양체근이 약해지면서 오는 증상이다. 우리가 하나의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얇아지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노안이 40대부터 발생한다고 보고 있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PC 등의 사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40대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노안이 오는 경우도 있다. 노안은 돋보기 안경을 쓰거나 조그만 구멍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핀홀 콘텍트 렌즈를 사용함으로써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 임시적인 것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지게 된다.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원인으로는 노화현상, 당뇨, 외상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백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이다. 백내장 환자는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시력감퇴만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 등 다른 이상이 생기게 되면 시력감퇴 이외에 편두통 등의 다른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여러 가지 점안약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없으며,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안과 분야에서는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다초점 렌즈 삽입수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필수도 삽입해야하는 인공수정체를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동시에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초점 렌즈로 삽입하는 수술이다. 과거 양쪽 눈의 굴절을 다르게 하여 노안을 교정하는 노안 라식이 성행한 반면 최근에는 렌즈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수정체로 노안과 백내장을 교정하는 수술이 보편화되었다.

노안 백내장 수술은 실제 눈에 들어가는 인공수정체만 다를 뿐 수술방법은 백내장 수술과 동일하다. 몸에 큰 부담을 주는 수술이 아니라서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백내장 수술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은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큐브안과 안과전문의 윤상원 대표원장은 “최근 노안 백내장 수술은 다행스럽게도 실손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노안 백내장 수술을 선택한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을 하면 이전과 비교해서 충분한 시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들이 완전한 시력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특히 다른 안 질환을 앓았거나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갖고 있는 환자는 수술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의사는 수술 전 반드시 환자에게 시력이 회복될 수 있는 정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술 후에 비문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지해야 한다.

큐브안과 윤상원 대표원장은 “노안 백내장 수술은 무엇보다 평소 안과 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눈이 건강한 사람이 해야 수술 후 충분한 시력이 나오는 등 예후가 좋다”라며 “아울러 수술 전 노안 백내장 수술에 대한 충분한 집도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의와의 사전 상담과 정확한 시력 측정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안내염이다. 우리 눈은 세균 등이 자라는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특별히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내염의 증상은 보통 충혈, 통증, 시력저하 등을 꼽을 수가 있는데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시력 장애 등 후유증이 남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안내염이 의심된다면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혈압이나 혈당 조절이 힘든 환자는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혈압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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